[리뷰]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기타

판매 및 개발 :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 43시간
엔딩 후 던젼 클리어까지 플레이 타임 68시간

스토리
잘 짜여진 설정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게임 시작부터 엔딩을 볼 때까지 계속해서 몰입하게 하는 전개는 물론, 막간의 인형극이나 엔딩 연출, 트로피와 던젼 곳곳에 숨겨둔 단서 등 시나리오를 돋보이게 하는 연출 또한 매우 인상적입니다.
다만 직접적인 표현은 없으나 성적 묘사나 그로테스크 묘사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이러한 묘사에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첫 플레이 시엔 의미불명했던 보스의 대사도 이후 던젼이나 트로피(요로역정)에 적힌 글을 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음]


시스템
로딩이나 버그가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유저 편의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서 매우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가령 이 게임은 장비 성능이 랜덤이기 때문에 파밍 요소가 있습니다만 아이템의 레어리티에 따라 획득할 지 안 할지 미리 설정 가능해서 장비를 쉽게 엄선할 수 있고, 시스템적으로 경험치를 3배까지 획득(특정 카븐(부대)이랑 같이 사용하면 한 번에 최고 36배의 경험치 획득이 가능함)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어 클리어만 생각한다면 경험치 노가다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

또 DRPG 경험자라면 한번 쯤 생각해 봤을
'저 건너편 가고 싶은데 돌아가긴 귀찮고 벽 부서버리고 지나갈 순 없나?'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능도 존재하는 등 시스템 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임성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은 편으로 DRPG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입문용으로는 괜찮으나 DRPG를 선호하는 유저층에게는 많이 아쉬운 난이도.
그리고 가장 불만인 점은 전투 속도가 느리다는 점.
서포트를 제외하고 최대 15명까지 전투 참여가 가능합니다만 이런 경우 전체마법이 한 번만 날라오면 15명 분량의 피격 이펙트가 나오게 되는데, 템포가 느리기 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 요인이 됩니다.
이 게임의 유일한 스트레스 요소로 전투 빨리감기 기능만 제대로 있었어도 해결될 문제일텐데 이 부분은 차후 패치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전투를 좀 더 빨리 스킵할 수 있었다면 레벨노가다에서도 훨씬 스트레스가 없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큼]

※전투 템포 문제는 1.02 버젼에서 해결됨


사운드
니폰이치 소프트의 주요 작품의 음악을 담당하는 사토 텐페이씨가 음악을 담당하고 있어서 음악은 안정적으로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사운드 이펙트나 성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
개인적으로 루카의 성우인 타네자키 아츠미 씨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성인용 게임에서도 연기력이 보장된 성우였는데 앞으로는 전연령 게임에도 자주 나와줬으면 하네요.


총평
꼼꼼하게 만들어진 DRPG로 앞서 말했듯이 DRPG를 처음 잡아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DRPG 경험자에게는 전투 난이도가 낮고 직업 수나 직업 전용 스킬이 많지 않아 차별화하기 힘든 등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대 40명(실질적으로는 15명)이 전투에 참여 가능하다는 루프란 만의 오리지널 시스템과 편리한 유저 편의 기능은 한 번쯤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니폰이치가 DRPG를 만든 경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완성도 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지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왔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앞으로도 실험작을 낸다면 적극적으로 구입할 의사가 생길 정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덧글

  • 주사위 2016/07/17 14:32 # 답글

    난이도 선택기능을 넣어도 난이도 마다 어려움 차이를 잘못 설정하면 욕은 먹을거고 어려운 이야기지요.

    거기에 난이도에 따른 트로피 얻으면 더욱 욕먹기 좋지요.

    니폰이치 위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작품이 잘팔려서 후속작이 더 좋은 게임이 되어서 나오면 좋겠네요.
  • 루카카와이 2016/07/27 16:31 # 삭제 답글

    플레딴 유저입니다, 리뷰 엄청 잘쓰셨네요!
    개인적으로도 디스가이아 시리즈 이후로 간만에 니폰이치의 노련함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흥미진진했고, 또 언급해주신것처럼 편의성에서 여러 요소 때문에 소소한 배려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네요.
    어제 배포된 1.2패치가 너무 갓패치라 다시 루프란을 켜서 1인 커븐으로 심장 깨기 해보려고 파밍중입니다만,
    컨텐츠면에선 조금 아쉽기 때문에 DLC 방식으로라도 무한던젼이라든가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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